미국시장 제대로 보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회복기간(2008∼2010) 미국의 대 세계 수입수요 변화를 분석한 후 ‘불황형 호조 품목’과 ‘경기 회복형 호조 품목’으로 구분하여 향후 우리 업계의 대미 수출 유망품목 330개(HS 6단위 기준)를 제시하였다.

- ‘불황형 호조 품목’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입수요가 오히려 증가한 품목으로 대표적인 품목은 컴퓨터 관련 부품 , 휴대폰, 의약품 등임. 이 중 통상적으로 경기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휴대폰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신기능 스마트폰 출시, 통신사의 패키지 상품, 법인고객 마케팅 성공 등에 힘입어 불황을 빗겨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 또한 ‘경기 회복형 호조 품목’은 경기회복과 함께 2009년 말부터 수입 수요가 크게 증가한 품목으로 노트북, 무선통신 교환기, 자동차 부품 및 부분품 등이 대표적임. 노트북은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용이한 넷북 또는 태블릿PC의 출현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자동차 시장은 연료비 상승으로 중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또한, 최근 스마트 열풍이 자동차 시장으로도 확산되어 관련 시스템 및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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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금융위기를 경험한 이후 가격이 합리적이고 효율성이 높으며 실속형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진 한편, 여전히 최첨단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됨. 이러한 소비성향 및 수요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여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일본 및 중국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우리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됨. 또한, 올해 한미 FTA가 비준되어 조만간 협정이 발효될 경우 우리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출처 : 한국무역협회